'강백호 3점포-장성우 역전 싹쓸이' KT, 롯데 제물로 3연패 탈출

  • 등록 2024-05-14 오후 10:48:46

    수정 2024-05-14 오후 10:48:46

KT위즈 강백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가 롯데자이언츠를 4연패로 몰아 넣으면서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강백호의 3점 홈런과 장성우의 8회말 결승 3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7-4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두산베어스에 스윕당했던 KT는 롯데를 제물로 3연패를 끊었다. 18승 24패 1무로 순위는 여전히 7위다. 반면 4연패에 빠진 롯데는 13승 26패 1무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강백호는 1-3으로 뒤진 7회말 1, 2루 상황에서 롯데 구원 최준용의 바깥쪽 빠른공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3점 홈런으로 4-3 역전을 이끈 강백호는 시즌 홈런 개수를 13개로 늘리고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는 8회초 전준우의 동점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T는 8회말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사 만루 찬스에서 장성우가 롯데 구원 한현희를 상대로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으며 6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KT 선발 엄상백도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대신 8회 등판한 김민이 1이닝 1실점 후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다.

SSG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허벅지 부상을 딛고 열흘 만에 1군으로 돌아온 한유섬이 3회말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좌완 선발 오원석은 6이닝을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7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반면 삼성은 올 시즌 SSG를 상대로 4전 전패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해 시즌 2패(5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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