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말' 김영광 "11년 인연 이성경과 로맨스, 낯뜨겁지 않아" [인터뷰]②

"이성경, 모델 시절부터 알던 친구라 편해"
  • 등록 2023-04-10 오후 2:38:09

    수정 2023-04-10 오후 2:38:09

김영광(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성경 씨는 26살 때부터 알았어요. 10년, 11년 인연이에요. 오래 알고 지내서 로맨스 호흡이 낯뜨겁거나 그런 건 없었어요.”

배우 김영광이 이성경과 로맨스 호흡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디즈니+ ‘사랑으로 말해요’ 인터뷰에서 김영광은 “전에 같이 영화를 찍을 뻔 하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며 “이후 연락이 될 때마다 ‘같이 작품을 해야하는데’라고 얘길 했었다. 이번 기회에 하게 돼서 좋았고 모델 시절부터 알던 친구라 편했다”고 말했다.

모델 출신의 두 사람의 비주얼 합 때문에 두 사람이 촬영한 인생네컷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그는 “한 회 한 회 올라올 때마다 선물의 의미로 업로드를 했다”고 설명했다.

‘사랑으로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 김영광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이자 최선전람의 대표 ‘한동진’ 역을 맡아 출연했다.

복잡한 관계로 얽힌 만큼 두 사람의 감정 연기가 특히 드라마의 큰 지분을 차지했다. 김영광은 “촬영을 하면서 시간이 지나고 동진으로서 마음이 생겼을 때 이성경 배우가 성숙한 연기를 하는 걸 보고 동진으로서도 위로가 와닿았고 이성경 배우가 훌륭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국숫집에서 우주가 위로를 해주는 장면을 꼽으며 “우주가 동진에게 건네는 말이 딱딱한 말일 수 있지만 위로가 됐다. 동진으로서 감동적이었고 떨릴 정도로 와닿았다. 그 감정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털어놨다.

김영광은 동진 역에 몰입하기 위해 현장에서부터 노력을 했다. 배우들과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혼자 만의 시간을 가지려 했다.

김영광은 “한번 모이면 우르르 얘기를 많이 하는데 감독님이 ‘동진 입꼬리가 왜 올라가 있지?’라고 하시더라”며 “그때 느끼고 그걸 방지하기 위해 다른 배우들과 떨어져 지냈다”고 말했다.

동진에 몰입하며 배우 김영광도 위로를 받는 시간이 됐다. 그는 “초반 동진의 힘든 모습을 연기하면서 점점 지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동진의 모습에 같이 위로를 받았다”며 “누군가 ‘당신 안 망해요’라고 하는데 그 말이 좋더라. 실제로도 위로가 됐다”고 꼽았다.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복잡한 관계로 얽힌 만큼 두 사람의 결말도 궁금증을 모으는 상황. 김영광은 “두 사람이 이뤄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연기를 했다”며 “불쾌한 감정이 나올 땐 불쾌하게 연길르 했고, 두 사람의 결말을 궁금해하기 보다는 관계를 보여줬다. 또 동진이 말이 없는 인물이다 보니 어떻게 표현해야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해피엔딩”이라며 “차라리 이 결말이 더 괜찮은 것 아닌가 싶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12일 최종회가 공개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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