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타 대기록' 앞세워 두산 제압 …롯데, SSG전 역전승

LG, 외인 듀오 동반 15승…오지환 첫 20-20 클럽 가입
롯데, 9회 안치홍 끝내기 2타점 2루타로 극적 역전승
삼성 수아레즈, 7이닝 1실점 호투…80일 만에 승리
키움 안우진 성공적 복귀전…KT 시즌 70승 고지 밟아
  • 등록 2022-09-13 오후 10:16:31

    수정 2022-09-13 오후 10:18:28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LG 트윈스가 투타 대기록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LG 오지환이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류지현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75승(2무45패)째를 수확하며 2위를 지켰다. 선두 SSG 랜더스와의 격차는 3경기다.

투타에서 겹경사가 일어난 날이었다. 선발 켈리는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공 74개로 6이닝을 소화하며 2회와 4회를 제외한 4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시즌 15승(4패)째를 수확하며 팀 동료인 애덤 플럿코와 함께 리그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외인 원투펀치가 15승 고지를 함께 밟은 건 리그 역대 3번째 기록이다.

타선은 장단 11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두드렸다. 특히 6회 3점을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로 나선 오지환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생애 첫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56번째 대기록이다. 유격수 중에서는 이종범(1996~1997년), 강정호(2012년), 김하성(2016, 2020년)에 이어 6번째에 해당한다. 특히 LG 소속으로는 이병규(1999년) 이후 23년 만이자 역대 4번째다.

반면 두산은 시즌 전적 50승2무70패로 9위에 머물렀다. 선발 박신지가 5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했으나 패전을 안았다. 타선은 강승호(3타수 3안타)를 제외하고 침묵했다.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9회말 1사 만루 롯데 안치홍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SSG를 9-8로 잡았다. 이로써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6승4무68패로 7위 자리를 유지했다.. 9회 안치홍이 끝내기 2타점 2루타로 역전을 견인했다. 이대호는 1회 솔로포를 터뜨리며 은퇴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창원에서는 삼성 라이온스가 외인 앨버트 수아레즈의 호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3-1로 꺾었다. 수아레즈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 6월 25일 대전 한화전 이후 80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NC 상대 3연패를 끊고 시즌 55승(2무68패)째를 올렸다.

광주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에 4-1로 승리했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선발 안우진은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건재를 과시하며 시즌 13승(7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은 홈런 없이 4안타로 4득점을 내며 짠물 야구를 합작했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은 시즌 전적 72승2무55패로 3위를 유지했다.

대전에서는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5-2로 눌렀다. 선발 엄상백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시즌 9승(2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은 배정대가 적시타 2개로 3타점을 책임졌다. 이로써 4위 자리에서 시즌 70승(2무54패) 고지를 밟으며 3위 싸움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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