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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는 전통적으로 그라운드에서 진행되던 출정식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비대면)으로 전환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것도 특징이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와 가공, 추상을 뜻하는 ‘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라는 뜻이다. 한화이글스는 최근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를 출정식에 접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출정식을 도입했다.
이번 한화이글스의 메타버스 출정식에는 1군 선수단뿐만 아니라 퓨처스 선수단, 프런트 등 구단 구성원 전원이 참석했다. 1군 선수단 중심의 행사였던 기존 출정식과 달리, 이글스 구성원 모두가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가상세계에 조성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출정식이 진행됐다. 선수단 및 프런트는 사전에 고지된 프로그램에 접속, 각자 자신만의 캐릭터로 가상의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 입장했다.
박찬혁 대표이사는 “시즌을 준비하며 우리 한화이글스에 얼마나 큰 변화가 이뤄졌는지 지켜볼 수 있었다”며 “많은 이들이 낮은 성적을 예상하지만, 우리가 보여줄 차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게 우리의 야구고 인생이며, 이글스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한화이글스 여러분 모두가 최고의 한해를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베로 감독은 “이 자리에는 퓨처스 팀의 구성원들도 있다”며 “장기적인 팀의 성장을 위해서는 퓨처스 선수들이 자라는 서산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퓨처스 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육성 시스템 확립을 강조했다.
메타버스 출정식은 전 구성원이 그라운드 중앙에 모여 포토타임을 가진 뒤 종료됐다. 실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라커룸에는 올 시즌 슬로건 ‘디스 이즈 아워 웨이(THIS IS OUR WAY)’가 장식된 대형 케이크가 배달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된 출정식의 마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