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앵콜’(Encore)로 정식 데뷔한 뒤 ‘기다립니다’와 ‘가슴아’를 잇달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금나라(본명 김나희)의 말이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젊은 친구들은 ‘가슴아’를, 트롯을 좀 접해보신 분들은 ‘기다립니다’를 좋아해주신다. 방송 활동을 한 ‘앵콜’의 경우 전 연령대가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면서 “뒤늦게 트롯 장르에 도전해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들려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음악인 생활을 20년 넘게 했어요. 많게는 한 달에 공연을 30회 가까이 했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활동해왔고요.”
정작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곡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나라는 “무대에 오르는 게 즐거워서 뮤지컬 배우와 가수로 쉬지 않고 활동을 이어오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며 미소 지었다.
“당시엔 어릴 때라 트롯 장르의 곡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 곡을 장윤정 씨가 불러서 히트하게 되었는데 ‘내가 불렀어야 하는데’ 하면서 후회는 하지 않았어요. ‘어머나!’는 장윤정 씨가 불렀기에 잘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금나라는 결국 다시 트롯과 인연이 닿았다.
‘앵콜’로 정식 데뷔하게 된 금나라는 처음으로 각 방송사 음악 쇼 프로그램 무대에도 올랐다. 그는 “첫 무대 때 정말 많이 떨었는데 다행히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긴장이 착 가라앉았다”며 “그 뒤로는 무대를 즐기면서 임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사실 늦은 나이에 음악 방송 출연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약간 움츠러든 측면도 있었어요. 그런데 제 무대를 본 아이돌 가수 분들이 저에게 ‘앵콜!’을 외쳐주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죠. 지금은 왜 진작 정식 데뷔를 안 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나게 활동하고 있고요.”
금나라는 “단순히 ‘노래 잘 하는 가수’가 아닌 팬들에게 행복과 힐링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뮤지컬 배우 활동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다고 했다. 언젠가 꼭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KBS2 ‘개는 훌륭하다’라고 한다.
“유기동물을 위한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요. 남양주에 케어 센터를 만들어 유기견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유명해지는 날이 오면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유기동물을 도울 수 있는 콘서트도 열어보고 싶어요. 좋은 곡들을 받은 만큼 많은 분에게 사랑을 받아 꿈을 이룰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믿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