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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후보 이동하(45)로 이뤄진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준결승전에서 노르웨이에 연장 끝에 아쉽게 6-8로 패했다. 선수들은 고개를 푹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출구 쪽에 관중이 모여 선수들을 위로했지만 서순석은 끝까지 고개를 들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서순석은 계속 땅을 내려봤다. 특히 9엔드에서 자신이 던진 마지막 샷이 하우스를 지나가 패배가 확정된 것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한 듯했다.
한국은 17일 캐나다와 동메달을 놓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빈손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각오다.
서순석은 “우리는 무조건 메달을 따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응원해주시는 국민과 장애인체육회 임직원들, 그 외에 우리를 위해 신경 써주신 많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메달이 꼭 필요하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