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서장훈 "내 외모 때문에 부모님 부부싸움 했다"

  • 등록 2015-07-10 오전 9:52:56

    수정 2015-07-10 오전 9:52:56

서장훈(사진=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이하 ‘동상이몽’)’에서 어린 시절부터 주입식 ‘못난이 교육’을 받고 자랐던 ‘웃픈 일화’를 털어놓았다.

서장훈은 최근 ‘동상이몽’ 12회 녹화 현장에서 고등학생인 주인공이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성형에 빠지게 됐다는 사연을 듣고, 혹독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고백하며 주인공에게 위로를 건넸다.

특히 서장훈은 자신을 두고 서로 “너 닮았다”고 다투는 부모님에 대한 일화를 전했다.

서장훈은 외모에서 고치고 싶은 곳이 어디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어릴 때부터 눈이 굉장히 작았다. 반대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인물은 괜찮으시다”고 스스로 외모의 단점을 지적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장훈이 “어머니, 아버지가 항상 집에서 저한테 장난으로 ‘참 못생겼다’고 놀리셨다. 그리고 양쪽에서 서로 ‘너 닮았다’고 싸우시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이 “집에서 보통은 안 그러시는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장훈은 솔직했던 부모님 덕분에 외모 콤플렉스를 갖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집에서 늘 못생겼다는 말을 듣고 자랐기 때문에 익숙해져서 주변의 외모 지적에 상처받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

이후 서장훈은 “친구들이 못생겼다고 놀리면 ‘그래? 너도 만만치 않아’라고 맞받아치면서 살았다. 그런 것들이 기분 나쁘거나 그러지 않았다”며 친구들의 놀림에 당당하게 응수했던 일화를 전했다.

‘동상이몽’ 제작진은 “서장훈의 솔직하고, 화끈한 발언들 때문에 출연진들은 물론, 방청객과 스태프들까지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전했다.

SBS ‘동상이몽’ 청소년 고민 3대 특집 3탄 ‘청소년 외모 콤플렉스’편은 오는 11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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