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7승' SK, KIA잡고 3연패 끝..롯데와 2G차

  • 등록 2012-09-05 오후 9:47:49

    수정 2012-09-05 오후 10:36:19

윤희상.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SK가 KIA를 잡고 다시 2위와 격차를 좁혔다.

SK는 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나며 2위 롯데와 승차를 2게임까지 좁혔다. 동시에 KIA는 홈 4연패에 빠트렸다. 상대전적에서도 9승1무3패, 우위를 이어갔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정근우의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호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SK.

3회에도 정근우가 볼넷을 얻어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조동화의 좌전 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호준이 또 한 번 적시타를 때려내 먼저 3점을 뺏어냈다.

하지만 찬스 뒤에 위기가 왔다. 바로 KIA에 점수를 내줬다.

3회말 선발 윤희상이 박기남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얻어맞은데 이어 이준호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가 됐다. 이용규의 진루타에 이어 김선빈의 희생타점과 안치홍의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쫓겼다. 4회말엔 조영훈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 승부는 원점이 됐다.

어느 한 팀도 달아나지 못하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8회. SK가 기회를 살려냈다.

6회초 무사 1,3루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아쉬움도 잠시, 5, 6,7회말 상대 선두타자를 내보내고도 실점없이 잘 틀어막으면서 달아날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1사 이후 박정권이 박경태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박정권이 투수 견제에 걸렸지만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 조영훈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2루에서 살았고, 김강민도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해결사는 임훈이었다.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스코어 4-3. 여기에 9회초 1사 2루서 최정, 김강민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석 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4번 타자 이호준이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다.

선발 윤희상의 호투도 빛났다. 8회 1아웃까지 홈런 포함 8피안타 2사사구에 3실점(3자책)하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올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삼진은 1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위기 때마다 집중력있는 피칭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뒷문은 박희수가 단단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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