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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FC서울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인 '패트리어트' 정조국이 K리그 컵대회 결승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우승에 기여한 것과 관련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정조국은 25일 오후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감독 최강희)와의 포스코컵 2010 결승전 직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우승에 너무나 목이 말랐고, 또 우승을 간절히 원해왔다"며 "정규리그 제패의 버팀목 역할을 할 컵대회 우승의 기쁨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정조국은 이날 팀 동료 데얀과 함께 서울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으며,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10분에 서울의 추가골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조국은 "앞서 정규리그에서 전북에 두 차례나 0-1로 패한 바 있어 선수단 모두가 정신적으로 단단해진 상태였다"면서 "컵대회 우승을 통해 잡은 상승세를 K리그 제패까지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최근 2세가 탄생한 이후 물 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조국은 "아들이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밝게 웃어보였다. 이와 관련해 "경기 전 아내와 아들에게 오늘도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힌 그는 "가족들과의 우승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더욱 행복하다"고 했다.
물 오른 득점 본능을 과시하며 서울의 컵대회 우승을 이끈 정조국은 오는 28일 '숙적' 수원삼성(감독 윤성효)과의 정규리그 맞대결을 통해 연속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