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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현이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티빙 ‘손해 보기 싫어서’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로코에 도전한 소감과 함께 캐릭터 비하인드를 전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 분)과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 분)의 손익 제로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한지현은 극 중 19금 웹 소설 작가 남자연 역을 맡아 다채로운 감정 연기와 매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손해 보기 싫어서’의 스핀오프 드라마 ‘사장님의 식단표’를 통해서도 시청자와 만났다. ‘사장님의 식단표’는 남자연이 자신의 소설 속 여주인공에 빙의해 남자 주인공 강하준(이상이 분)과의 로맨스 판타지를 그리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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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캐릭터와 서사에 대해 “자연이는 모태솔로라는 설정도 있고, 연애도 처음이고 두렵지 않나. 살인자의 딸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피해주고 싶지 않아서 연애를 안 했었던 거라고 생각했다”며 “나중에 상대가 알게 됐을 때 받을 충격, 나를 어떤 선입견으로 볼 지 모르지 않나. 또 해영의 옆에 있어줘야 하고, 연애를 할 처지도 안 된다고 생각해서 복규현(이상이 분) 씨를 계속 밀고 당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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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으로 이상이와 호흡했지만 재회에 대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지현은 “어떤 장르든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흔쾌히 갈 것 같다”며 남다른 신뢰를 전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와 ‘사장님의 식단표’를 연달아 선보인 한지현에게 두 작품은 어떤 의미로 남을까. 한지현은 “‘손해 보기 싫어서’는 따뜻하고 감사하고 위로를 준 작품이다. 연기를 하면서 뭔가를 막 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사장님의 식단표’는 저에게 도전이었다.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섹시한 것도 해보고 다양한 걸 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자신의 20대를 “운이 좋았다”고 정의한 한지현은 “30대엔 결혼을 하면 좋겠다. 잘 살고 있으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작품을 만나서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멘탈도 탄탄하게 건강하게!”라고 마무리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