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이예원, KG 레이디스 오픈 36홀 '노보기'..이틀 동안 버디만 10개

KG 레이디스 오픈 둘째 날 5언더파 67타
이틀 동안 버디만 10개, 10언더파 132타
정확한 티샷, 아이언샷 발판, 무결점 경기 이어가
  • 등록 2024-08-31 오후 4:24:16

    수정 2024-08-31 오후 4:24:16

이예원이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15번홀에서 퍼트하고 있다. (사진=KLPGA)
[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이틀 연속 ‘노(No) 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이예원은 3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5타를 줄인 이예원은 이틀 동안 36홀을 경기하면서 버디만 10개 잡아내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1라운드에서 3번과 6번, 8번, 13번, 18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냈던 이예원은 이날은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2번(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6번홀(파4)과 2번(파3), 8번(파4) 그리고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5타를 더 줄였다.

36홀 ‘노보기’ 경기의 원동력은 정교한 샷이었다. 대회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92.8%, 그린적중률 88.8%로 무결점 샷을 선보였다. 2라운드에선 페어웨이 안착률 78.5%, 그린적중률 72.2%로 조금 낮아졌지만, 위기는 없었다. 오히려 퍼트 성공률이 높아져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라운드에서 평균 1.69개였으나 2라운드에선 1.62개로 낮아졌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 이상 기록한 7명 중 36홀 동안 보기 없는 경기로 마친 선수는 이예원이 유일했다.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쓸었던 이예원은 올해도 3승을 거둬 박지영, 박현경과 함께 다승 공동 1위,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가장 먼저 4승 고지에 오르고 박현경, 박지영에 이어 3번째로 시즌 상금 9억 원을 돌파한다.

오후 4시 15분 현재 2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만 8타를 줄인 박보겸이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쳐 단독 선두, 이소영이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2위에 올라 있다. 이예원은 선두에 2타 뒤진 3위에 자리했다. 이대로 2라운드 경기가 끝나면 이예원은 지난주 한화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툰다.

이예원이 1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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