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광모(오른쪽) LG트윈스 구단주와 차명석 LG트윈스 단장이 우승 축하주인 아와모리 소주를 잔에 담고 있다. 사진=LG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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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LG트윈스 구단주가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에게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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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트윈스가 우승 축하연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LG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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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선수단이 통합우승 기념행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LG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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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한 LG 트윈스가 드디어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이 남긴 ‘전설의 아와모리 소주’로 축하파티를 펼쳤다.
LG는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 홀에서 2023 프로야구 통합우승 행사를 열고 우승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LG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그룹 관계자들과 선수단, 프런트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통합우승 기념행사는 우승 축하 영상 상영, 선수단 소개, 우승 트로피 전달, 감독과 주장의 감사인사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 1998년 LG트윈스의 우승 축하주로 마련했던 일본 오키나와의 전통주 아와모리 소주가 등장하자 행사 분위기는 절정으로 올랐다.
건배 제의를 한 구광모 구단주는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아본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며 “하늘에서 보고 계신 선대회장님께서도 누구보다도 굉장히 기뻐하시며 이 자리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고 선수단과 스포츠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제 저희 팬들은 더 이상 1994가 아니라 2023이라는 숫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기쁨의 숫자를 늘려가며 팬들의 마음 속에 자랑스러운 오늘의 멤버들이 영원히 기억되면 좋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한국시리즈 MVP 수상으로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를 받았던 ‘캡틴’ 오지환은 그 시계를 다시 구광모 회장에게 돌려줬다.
오지환은 “이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에 구광모 구단주는 “오지환 캡틴의 그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며 “그 뜻을 담아 ‘한국시리즈 MVP, 캡틴 오지환’의 이름으로 의미있게 전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단의 우승에 대한 절실함과 구단주님과 프런트, 그룹 임직원분들의 든든한 지원으로 통합우승이라는 결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며 “통합우승이 새로운 시작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강한 명문 구단 LG트윈스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고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