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늘이 이달 초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참가해 경기하는 모습.(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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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시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무관’에 그친 김하늘(29)이 태극낭자들을 이끌고 설욕전에 나선다.
김하늘을 필두로 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팀 9명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일본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리는 4개국 투어 대항전 더 퀸즈 골프대회에 출전한다. 더 퀸즈는 한국(KLPGA), 일본(JLPGA), 호주(ALPG),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등 4개국 여자 프로 골프투어가 매치 플레이 등으로 승부를 가리는 이벤트 대회다. 투어 대항전이지만 국적으로 선수를 뽑아 ‘국가대항전’ 성격이 강하다. JLPGA 투어가 주무대인 김하늘이 한국 팀의 주장인 이유다.
김하늘은 올 시즌 JLPGA 투어에서 일찌감치 3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하반기엔 잠시 주춤했고 그새 경쟁자들에게 추격을 허락했다. 시즌 최종전 리코컵에서 6위로 대회를 마쳤고 상금랭킹과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1위를 모두 내줬다. 당시 김하늘은 “하반기에는 아무것도 안 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모든게 잘 안됐다”고 토로했다.
이번 대회는 사실상 국가대항전인만큼 주장 완장을 차고 대회에 나서는 김하늘의 각오는 남다르다. 여기에 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인 이정은(21)과 김지현(26·한화), 오지현(21), 고진영(22), 김해림(28), 김지현(26·롯데), 배선우(23), 김자영(26)이 그와 함께 한다. 한국 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는 첫날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에 이어 둘째날 1대 1 매치플레이, 최종일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일본 팀에선 올해 JLPGA 투어 상금왕 스즈키 아이를 선두로 상금 순위 6위 우에다 모모코, 11위 나리타 미스즈 등을 대거 출전한다. 총상금은 1억엔이며 우승팀이 4500만엔을 가져간다. 준우승팀은 2700만엔, 3위 팀은 1800만엔, 4위 팀은 900만엔이 주어진다.
| 김하늘이 이달 초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참가해 경기하는 모습.(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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