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GA 2승’ 웨스트너, 55세로 생 마감…자살 추정

  • 등록 2017-01-05 오후 4:34:15

    수정 2017-01-05 오후 5:37:34

웨인 웨스트너(오른쪽)가 지난 1996년 남아공 케이프 타운의 에린베일 골프장에서 열린 골프 월드컵에서 어니 엘스와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전 남아공 프로골프 선수 웨인 웨스트너(55)가 숨졌다. 남아공 현지 경찰은 그의 사인을 자살로 보고 있다.

미국 골프 매거진은 4일(현지시간) 남아공 골프스타 어니 엘스와 함께 ‘투톱’을 이뤘던 웨스트너가 수요일(4일) 남아공에 있는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웨스트너는 발견 당시 머리 오른쪽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웨스트너는 총을 쏘기 직전 자신의 아내를 인질로 삼고 있다가 아내 앞에서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를 잃은 엘스는 이날 “슬픈 날이다. 우리의 친구 웨스트너가 오늘 세상을 떠났다. 그와 좋은 추억으로 가득하다. 고맙다 친구”라고 말했다.

웨스트너는 1988년과 1991년 남아공 오픈 우승자다. 1996년에는 골프 월드컵에서 엘스와 함께 조를 이뤄 남아공 대표로 출전한 적 있다.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선 2승(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FNB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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