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박보검, 잘 나가는 ‘응팔’ 남편들

  • 등록 2016-03-23 오후 2:48:35

    수정 2016-03-23 오후 9:15:26

류준열, 박보검(왼쪽부터)(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잘 나가는 ‘응팔’의 남편 후보들이다. 지난 1월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주역인 배우 류준열과 박보검이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인공으로 차기작을 결정했다.

제작사 심엔터테인먼트(이하 심엔터)는 류준열이 오는 5월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운빨로맨스’(연출 김경희·극본 최윤교) 남자 주인공으로 확정됐다고 23일 오후 밝혔다.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류준열은 극 중 게임회사 CEO 제수호 역을 맡아 미신을 맹신하는 여자 심보늬(황정음 분)와 로맨스를 그려나간다. 심엔터 측은 “원작의 기본 틀은 살리면서 드라마만의 설정을 통해 원작에 열광했던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박보검은 오는 8월 첫 방송되는 KBS2 수목미니시리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극본 김민정 임예진)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리미 그린 달빛’은 조선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로 박보검은 총명함과 미모를 갖춘 왕세자 역을 맡았다. 제작사 KBS 미디어 측은 “원작소설의 드라마화가 전해졌을 때, 웹상에서는 이미 주인공 1순위로 박보검이 회자되어왔으며, 소년에서 온갖 딜레마를 극복하고 진정한 군주로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잘 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전작에서 여주인공 덕선(혜리 분)을 사이에 둔 연적이자 친구였다. 극중에서는 덕선이 택(박보검 분)과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현실에서는 류준열과 박보검 모두 주목해야 하는 청춘스타로 떠오르며 ‘윈윈’(win-win)을 거뒀다. 특히 ‘응팔’ 이전과 비교할 때 두 사람의 위상은 180도 달라졌다. 케이블채널에서 떠오른 스타가 지상파에서 주요 역할을 맡기까지 일정 부분 시간이 소요되고 있지만, 두 사람은 그마저도 보기 좋게 깨부쉈다.

나란히 한 작품을 이끌게 된 류준열과 박보검. ‘운빨 로맨스’는 7월 내 종영할 예정으로 ‘구르미 그린 달빛’과 직접적으로 맞붙을 일은 없다. 두 사람 모두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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