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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멍군’ 득점왕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
33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득점 1위는 14골을 기록하고 있는 아드리아노(서울)와 김신욱(울산)이다. 그 뒤를 이동국(전북)과 황의조(성남)가 13골로 따라가고 있다. 아드리아노와 김신욱은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수원의 산토스의 기록(14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 득점 공동 1위 아드리아노는 26경기 14득점으로 경기당 0.53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상반기 대전에서 뛰면서 7골, 8월 이후 서울 소속으로 7골을 기록하면서 팀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리고 있다.
또 다른 공동 1위 김신욱은 올 시즌 33경기 모두 출전하며 14골으로 경기당 0.42골을 넣었다. 6월 이후 11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0년 유병수(당시 인천)이후 5년만의 토종 득점왕 탄생도 기대해볼만 하다.
추격자 입장의 이동국과 황의조는 각각 29경기 13골로 경기당 0.44골을 기록중이다. 이동국은 3경기나 멀티골을 터뜨리며 특유의 몰아치는 능력을 보여줬다. 황의조는 13골 가운데 5골을 도와준 특급 도우미 김두현의 부상 복귀가 반갑다.
득점왕 경쟁은 스플릿 라운드에서 본격적인 맞대결을 통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기록을 쓰는 사나이
‘기록의 사나이’ 김병지(전남)는 7월 26일 제주와의 경기에서 역사적인 7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김병지는 700경기 당일, 유니폼 배번으로 ‘700’을 새겨 기록하여 출전하며 전남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김병지는 33라운드까지 총 706경기를 뛰며 754실점을 기록하고 있으다. 현역 선수 중에는 이동국(전북)이 408경기로 뒤를 잇고 있다.
이동국 역시 이번 시즌 인상 깊은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현역 필드플레이어 중 최다 출전 중인 이동국은 8월 12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통산 4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통산 408경기에 나와 180골을 터뜨렸다. 골을 넣을 때마다 K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 되고 있다. 현역 선수 가운데는 김신욱(울산)이 227경기 91골로 그 뒤따르고 있다.
도움 기록 역시 새로운 역사가 씌여졌다. 염기훈(수원)은 지난 33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통산 71개(챌린지 11개 포함)의 도움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신태용(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던 68개의 통산 도움 기록을 넘어선 최다기록이다.
몰리나(서울)도 33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추가하여 통산 69도움으로 신태용 감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남은 시즌 기대되는 기록으로는 K리그 최초 ‘70-70 클럽‘ 달성이 있다. 70-70을 달성할 수 있는 후보로는 이동국(전북)과 몰리나(서울)가 유력하다.
통산 180골 66도움을 기록 중인 이동국은 남은 기간 4개의 도움을 추가한다면 70-70클럽에 가입한다. 몰리나는 통산 67골 69도움으로 3골 1도움만 추가한다면 70-70을 달성 할 수 있다.
영플레이어 상은 만 23세 이하의 (2015년 기준 1992년 01월 0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데뷔 3년 이내의 선수만 수상할 수 있다.
올 시즌 유력한 후보로는 전북의 ‘실질적인 에이스’ 이재성, 수원의 ‘새로운 신성’ 권창훈, 성남의 ‘해결사’ 황의조 등이 있다.
이재성(전북)은 작년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소속팀 전북과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소속팀 전북의 무한 질주를 견인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시즌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권창훈(수원)은 프로 3년차로 시즌 중반 포지션 변경을 통해 잠재성이 폭발했다. 6월 이후 8골을 넣으며 소속팀의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다. 소속팀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지난 9월 라오스와 레바논과의 A매치 기간동안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등 최근 가장 뜨거운 신예로 주목 받고 있다.
황의조(성남)는 올시즌 13골로 아드리아노(서울), 김신욱(울산), 이동국(전북)과 득점왕 경쟁까지 펼치고 있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전국구 스타가 성장하고 있다.
▲김병지, 이동국, 차두리...노장은 죽지 않는다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를 비롯해 이동국(전북), 차두리(서울), 김두현(성남) 등이 K리그에서 노장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김병지는 1970년 생으로 소속팀 감독인 노상래 감독과 동갑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자기관리와 성실한 훈련으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김병지는 앞으로 777경기 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들 김태백 군과 함께 부자(父子) K리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이동국은 1979년생으로 7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어린 선수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활약으로 노장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1980년생 차두리는 여전히 소속팀 서울의 주장으로 존재감을 100% 발휘하고 있다.
1982년 생 김두현 역시 올시즌 친정팀 성남으로 돌아와 스승 김학범 감독과 함께 성남의 돌풍을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