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호날두·카시야스 이적, 가능한 일"

  • 등록 2015-04-06 오후 2:14:28

    수정 2015-04-06 오후 2:29:5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역대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꼽히는 호베르투 카를로스(41)가 레알 마드리드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와 이케르 카시야스(33)의 이적 가능성을 진단했다.

지난 3일(한국시간) ‘익스프레스’ 등 복수 언론은 스페인 민영방송 ‘카데나 코페(Cadena Cope)’의 보도를 빌어 카를로스의 인터뷰를 전했다. 카를로스는 호날두가 레알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데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존재로 그의 이적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케르 카시야스(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


그러나 이적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카를로스는 카시야스에 대해서도 같은 예상을 내놨다.

카를로스가 호날두와 카시야스의 잔류를 장담하지 못한 큰 이유는 바로 레전드들의 전례 때문이다. 그는 “레알은 라울 곤잘레스(37·뉴욕 코스모스)와 호세 마리아 구티(38)를 내보낸 바 있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라며 호날두와 카시야스도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날두는 2018년, 카시야스는 2017년 구단과 계약이 종료된다. 그러나 이들은 여러 클럽들로부터 끊임없는 구애를 받고 있다. 호날두의 경우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카시야스는 아스널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카를로스는 이기적인 플레이로 비판 여론에 직면한 가레스 베일(25·레알 마드리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카를로스는 “베일을 좋아한다. 그가 이기적인가. 나는 히바우두와 브라질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다. 사람들은 히바우두를 이기적인 선수로 매도했다. 그러나 히바우두는 내가 15개의 타이틀을 얻는 데 기여했다”며 베일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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