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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복싱계 거물 프로모터인 밥 애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야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파퀴아오가 오는 5월 메이웨더와 대결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파퀴아오가 경기에 나서기로 한 만큼 이제 공은 메이웨더쪽으로 넘어갔다. 애럼은 메이웨더측으로부터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누구와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미국 현지언론들은 메이웨더 대 파퀴아오의 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일제히 보도하기도 했다. 만약 경기가 성사된다면 날짜는 5월 3일, 장소는 라스베이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로 정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MGM 호텔측은 이 대결과 관련해 경기장 대관 계약이 이뤄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도 대결이 추진돼 성사 직전까지 간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도핑테스트 방법과 대전료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끝내 무산됐다.
현역 최고의 복서로 인정받는 동시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스포츠스타인 메이웨더는 1997년 프로 데뷔 후 현재까지 47전 47승 26KO라는 경이적인 전적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가 배출한 최고의 복서인 파퀴아오도 64전57승 2무5패 38KO를 기록 중이다. 특히 플라이급부터 시작해 라이트 미들급까지 8체급 석권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