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지상파 중계 불발...생중계 보려면?

  • 등록 2009-03-05 오후 5:11:57

    수정 2009-03-05 오후 5:44:00

▲ 위성DMB폰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5일 개막하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KBS 등 지상파 생중계로 볼 수 없게 됐다. WBC 중계권을 가진 IB스포츠와 지상파 주협상자인 KBS와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기 때문이다.

IB 스포츠는 당초 중계권료로 300만 달러를 요청했다가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자 수정안(250만달러)을 제시했으나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를 대표하는 KBS가 이를 최종 거부했다. KBS는 130만 달러를 고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따라 이번 대회는 위성DMB인 TU미디어와 멀티미디어 정보 사이트 엠군(http://wbc.mgoon.com),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포털인 `네이트 실시간 TV' 등 3개 매체를 통해 유료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TU미디어로 보려면 위성 DMB 단말기 구매와 월 5000원짜리 기본패키지 상품 가입이 선행해야 하고 엠군을 통한 시청은 1경기 관람에 3300원을 내야 한다. 전 경기 시청 자유이용권은 2만2000원이다. 또 네이트 '실시간 TV'를 통해 휴대전화로 WBC 경기를 볼 수 있는데 정액제에 가입하지 않은 회원은 한 달에 최대 15만 원의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TV시청자는 케이블 채널 엑스포츠에서 경기 시작 3시간 뒤 녹화방송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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