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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트랜스젠더 장채원(본명 장정한, 27) 씨의 자살 원인이 이성문제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 형사4팀 김웅환 경감은 6일 “유서는 없었지만 전형적인 의사(목맴) 자살의 흔적이 남았다"며 "고인이 이성 문제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생전 같이 일하던 트랜스젠더 동료에게 남자친구와의 이별 문제로 고민 상담을 했으며 숨진 채 발견된 3일 오전 동거하던 남자친구와 다퉜고 남자친구는 바로 자신의 짐을 챙겨 집을 나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경찰은 장 씨가 자살하기 전날인 2일 오전 비슷한 방법으로 자살한 故 탤런트 최진실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장 씨은 지난 2004년 여장남자로 SBS ‘진실게임’에 출연한 이후 성전환 수술을 하고 2007년 같은 프로그램에 다시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고인은 3일 오전 8시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엄마 미안해 다음에는 잘할게”라는 글을 남겨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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