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뒤늦게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이적설 가라앉을까

2026 여름까지 토트넘과 동행...연장 후 이적 협상 가능성도
  • 등록 2025-01-07 오후 8:02:21

    수정 2025-01-07 오후 8:04:3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2)이 2026년까지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간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토트넘 구단은 7일 공식홈페이지 등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게 돼 기쁘다”며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다가 2015년 8월 토트넘과 계약해 EPL에 진출한 손흥민은 이번 계약 연장으로 11년 동안 토트넘 소속으로 활약하게 됐다.

당초 손흥민은 토트넘과 맺은 기존 계약이 올해 6월 30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계약 종료가 6개월도 남지 않게 되면서 ‘보스만 룰’에 따라 구단 동의나 이적료에 관계 없이 다른 구단들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손흥민은 최근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페네르바체(튀르키예)등 여러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이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하면서 이적설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다만 토트넘이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 일단 계약을 연장한 뒤 손흥민의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1년 뒤에도 토트넘과 손흥민이 동행을 이어갈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통산 공식전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기록, 구단 통산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2021~22시즌 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등을 받으며 토토넘의 간판 스타로 자리를 지켰다. 2023년부터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공식 주장을 맡으면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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