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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을 압수 수색했다. 중계권 등을 담당하는 KBO 마케팅 자회사인 KBOP 관계자의 배임수재 혐의다. KBOP는 리그 스폰서십 선정 관리나 리그 공식 후원서 유치 관리, 리그 중계권 사업 등을 담당한다.
검찰은 KBOP 간부가 중계권 협상 등에 대한 직무상 이점을 이용해 해당 업체로부터 금품 등의 대가를 받은 정황을 파악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에는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3)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 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게 알려졌다. 롯데는 곧장 서준원을 방출했다. KBO 역시 규약에 따라 참가 활동 정지 조처를 내렸다. 서준원은 해당 처분이 종료될 때까지 훈련, 경기 등 일체 구단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이 모든 게 3월 한 달에 벌어졌다. 단체 간부, 선수, 구단 임원 등 인물도 제각각이었고 배임수재, 성범죄, 뒷돈 요구 등 종류도 다양했다. 좋지 않은 기억을 애써 잊으려고 하지만 오히려 하나씩 추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