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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축구단은 24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훈련복을 입은 석현준의 사진과 함께 “2023시즌 석현준 선수와 동행한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9번을 달 예정이다.
구단 측은 “석현준이 구단 선수로 등록을 마쳤다”면서 “재판 결과에 따라 등록 자체가 취소될 수 있어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석현준은 현재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병역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전주시민축구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석현준은 10대 시절부터 한국 축구를 이끌 대형 스트라이터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1991년생인 석현준은 18살이던 2009년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 입단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19살이던 2010년에는 당시 조광래 감독이 이끌던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설상가상으로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채 귀국도 하지 않아 2019년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병무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지만 패소한 석현준은 지난해 12월 29일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석현준은 당시 SNS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피치 못할 사정으로 늦어졌지만 병역을 이행한다는 제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함이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