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주연 '승리호', 결국 넷플릭스로…"코로나19 상황 배제 못해" [공식]

  • 등록 2020-11-20 오후 3:04:27

    수정 2020-11-20 오후 3:04:27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주연에 우주 SF 블록버스터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 ‘승리호’도 결국 넷플릭스행을 택했다. 올해 초부터 지속된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을 지켜볼 수만은 없어 내린 결정이란 입장이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측은 20일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주연의 SF 영화 ‘승리호’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넷플릭스 영화로 단독 공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승리호’는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를 보여줬던 조성희 감독이 연출하고,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국내 최정상 배우들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국인 캐릭터들이 우주에서 활약하는 최초의 SF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쏟아진 바 있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분), 과거에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리더 장선장(김태리 분), 갱단 두목 출신의 기관사 타이거 박(진선규 분), 잔소리꾼이지만 남다른 매력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 분)로 이뤄진 승리호의 선원들이 온 우주의 관심이 쏠린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팔아 큰돈을 벌어보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승리호’의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의 유정훈 대표는 “‘승리호’는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시리즈 영화 및 스핀오프 영상 콘텐츠는 물론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의 IP확장을 전제로 제작된 영화다. 현재 전 세계에서 대규모 유행인 코로나19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콘텐츠 유통에 대한 기존 환경 및 디지털 사이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후속적인 슈퍼 IP 확장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의 높은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반조성을 위해 더 이상 개봉을 연기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하에 국내 관객은 물론 전세계 관객들에게 가장 성공적으로 ‘승리호’를 선보일 수 있는 방법으로 넷플릭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넷플릭스 공개를 결정한 속사정을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승리호’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다.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 커뮤니티의 협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상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다양한 포맷 그리고 장르의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의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승리호’ 역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리호’는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 31개 언어의 자막으로 거대한 스펙터클을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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