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팀 해체 이어 후원금 놓고 진실공방

겜린, 18일 SNS 통해 팀 해체 소식 전해
민유라, 겜린 훈련 태도로 중단 상태 반박
후원금 분배 놓고 양측 엇갈린 주장
  • 등록 2018-07-19 오후 2:55:43

    수정 2018-07-19 오후 2:55:43

지난 2월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이 후원금 분배 문제로 감정 싸움을 펼치고 있다. 팀도 해체될 분위기다.

팀 해체 소식을 먼저 전한 건 겜린이다. 18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민유라의 결정으로 지난 3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함께하려 했으나 못하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한국 귀화 선수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했던 건 큰 영광이었다”며 “한국 팬들의 응원과 추억을 가슴속에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글이 올라온 후 민유라는 SNS 통해 전혀 다른 주장을 펼쳤다. 그는 “많은 분들의 연락을 받고 겜린이 올린 글을 알게 됐다”며 “지난주까지 함께 새 프로그램을 훈련했는데, 겜린의 훈련 자세와 태도가 나태해 잠시 중단한 상태였다”고 책임을 겜린에게 떠넘겼다. 또 그는 “겜린에게 준비가 될 때까지 훈련을 중단하자고 했는데, 아직 변화가 없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둘이 SNS에 올린 글을 종합하면, 해체를 합의한 건 아닌 듯하다.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워지자 민유라가 겜린과의 훈련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겜린은 해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후 올린 글에서 둘의 주장은 비난과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후원금 분배 문제가 새롭게 드러났다.

민유라는 “후원 펀딩을 겜린 측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잘 모른다”고 밝혔다.

둘은 평창올림픽 직후 훈련비 등의 문제로 금전적인 어려움에 부딪혔다. 당시 이 사연이 알려지자 전국 각지에서 총 12만4340달러(약 1억4000만원)의 후원금을 보냈다. 이 펀딩엔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사비 1000 달러를 후원해 화제가 됐다.

민유라는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겜린의 요청으로 글을 삭제한다”며 게시물을 내렸다. 하지만 19일 오후 겜린이 민유라의 주장을 재반박하는 형식의 글을 올렸다. 그는 “민유라와 그의 부모님의 비열한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며 “민유라가 주장한 내용은 모두 거짓말이며 그것을 증명할 증거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유라와 코치는 내 훈련 태도에 관해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며, 펀딩으로 모은 후원금은 합의에 따라 배분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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