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휠체어컬링, 연장 끝에 노르웨이에 석패…캐나다와 銅 결정전

  • 등록 2018-03-16 오후 6:09:05

    수정 2018-03-16 오후 7:34:06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준결승 노르웨이전에서 경기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오(五)벤저스’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난적’ 노르웨이에게 연장전 끝에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스킵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후보 이동하(45)로 이뤄진 한국은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노르웨이와 경기에서 6-8로 패했다. 한국은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날 중국에 3-4로 패한 캐나다와 맞붙는다.

한국은 앞서 9승 2패의 성적을 앞세워 예선 1위로 4강에 올랐다. 그러나 2패 중 1패를 안긴 노르웨이는 이번에도 까다로운 상대였다. 한국은 1엔드를 후공으로 시작했으나 되레 노르웨이에게 1점을 내주며 스틸을 당했다.

한국은 2엔드에서 정승환이 투구한 스톤이 1, 2번 자리를 차지했고 2점을 얻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엔드 차재관의 미스 샷이 나오면서 3점을 내줬고 대량 실점을 했다. 한국은 4엔드에서 교체해 들어온 이동하의 활약으로 다시 2점을 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노르웨이는 5, 6엔드를 득점 없이 ‘블랭크(Blank) 엔드’로 넘겼다. 7엔드에서 2점을 냈다.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은 마지막 8엔드에서 상대 실수를 등에 업고 2점을 다시 따라 잡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한국은 선공으로 시작한 9엔드에서 반전을 일궈내지 못했다. 노르웨이의 스톤 2개가 하우스 안을 지키는 상황에서 버튼을 노린 한국의 마지막 스톤이 하우스를 벗어났고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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