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2억5500만원에 삼성화재 재계약...김요한도 잔류

  • 등록 2013-05-31 오후 6:22:41

    수정 2013-05-31 오후 6:31:1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주장 고희진(33)이 우여곡절 끝에 삼성화재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한국배구연맹(KOVO)가 31일 남녀 자유계약선수(FA)선수 최종 계약 현황을 발표했다. 그 결과 고희진은 연봉 2억5500만원에 삼성화재와 계약을 마쳤다.

삼성화재의 주장인 동시에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로 인정받는 고희진은 삼성화재와의 1차 협상에서 계약을 맺지 못해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결국 3차 협상까지 가는 난항을 겪으면서 삼성화재 잔류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김요한(28·LIG손해보험)도 3억500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김요한은 그동안 국내 최고 대우를 요구하며 LIG손해보험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결국 3억원대를 돌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3억5000만원은 한선수(대한항공·5억원), 박철우(삼성화재·3억5000만원)에 이어 최고 연봉 3위에 해당한다.

그밖에 대한항공의 센터 진상헌(27)은 원소속팀과 1억3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반면 현대캐피탈의 베테랑 공격수인 후인정(39)은 본인 의사에 의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여자부에선 GS칼텍스의 세터 이숙자(33)가 8000만원에 재계약을 맺었고 흥국생명의 세터 우주리(24)와 한국 도로공사의 공격수 이보람(25)도 각각 5300만원, 7000만원애 도장을 찍었다. 반면 해외리그(아제르바이잔 로코모티브) 진출을 선언한 흥국생명 세터 김사니는 FA 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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