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이진영 "장타 생각해 직구 노렸다"

  • 등록 2013-04-26 오후 10:17:32

    수정 2013-04-27 오전 8:02:35

9회말 2사 1, 3루 상황 LG 이진영이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봉중근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장타를 생각해 직구를 노렸다.”

LG 이진영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자신의 개인 두 번째 끝내기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이진영은 26일 잠실 롯데전에서 9회말 끝내기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4일 휴식 후 연패를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승리였다.

승부는 9회말 갈렸다. 손주인의 방망이에서부터 대역전극은 시작됐다. 스코어 2-4에서 손주인, 양영동의 안타로 만든 9회말 2사 1,2루. 오지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LG는 한 점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타석엔 이진영이 들어섰다. 이전 네 타석에서 모두 유먼의 호투에 막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던 그는 마지막 9회말 모든 집중력을 쏟아부었다. 2사 1,3루서 롯데는 왼손 투수 강영식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진영의 노림수와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강영식을 상대로 2구째 직구를 노려 좌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진영의 타구는 좌중간을 완전히 갈랐다. 극적인 2타점 적시 2루타.

스코어는 5-4, 이날 첫 안타가 마지막 대역전극을 장식한 셈이었다. 이진영은 2루로 달려가며 오른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고 팀 동료들은 우르르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그런 이진영을 격하게 축하했다. 시즌 6호, 개인 두 번째 끝내기 기록이었다.

사실 LG로선 힘든 경기였다. 지난 삼성전 2연패 모두 득점권에서 타자들의 집중력이 부족했던 탓에 리즈, 주키치 원투펀치를 투입하고도 졌다. 이날 경기 역시 숱한 득점권 찬스가 있었지만 후속타 불발, 그리고 주자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좀처럼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지만 이진영의 집중력은 꺼져가던 LG의 불씨를 살렸다. 이진영의 한 방 덕분에 LG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진영은 “요즘 타격감은 괜찮은데 야수 정면으로 가는 타구가 많았다. 마지막 타석에선 장타를 노리고 직구를 받아쳤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결승타를 쳐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 관련기사 ◀ ☞ LG, 마지막 집중력 빛난 끝내기 승리 ☞ LG 우규민, 5회 채우지 못하고 강판 '3실점' ☞ [이진영의 WBC 일기]태극기의 힘, 정말 대단하더라 ☞ 이진영-김현수, '국제용' 좌타라인 힘이 필요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2024년 11월 1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31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30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10월 29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22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