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윤도현 유무형 압박으로 MC하차"

  • 등록 2012-04-04 오후 4:31:45

    수정 2012-04-04 오후 5:09:18

▲ KBS 새 노조 파업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혁만 PD(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방송인 김제동 그리고 가수 윤도현이 외부 압박으로 KBS 출연 프로그램 MC에서 물러났다는 주장이 노조 측에서 제기됐다.

권혁만 KBS `소비자고발` PD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내 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파업 관련 기자회견에서 "윤도현 김제동 등이 유무형의 압박에 의해 (MC자리에서)물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연예인은 프로그램 얼굴이다. 연예인 사찰은 바로 프로그램에 대한 사찰과 같은 의미다"라며 "정권의 불법 행위에 독립적으로 나서 (연예인들을) 보호해야할 방송사가 오히려 그걸 근거자료로 MC 선정위원회 등을 열고 이른바 소신 발언을 한 사람을 솎아냈다는 데 앞장섰다는 건 잘못된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이는 프로그램과 연출자와 연기자에 대한 독립성과 자율성을 함께 침해한 것"이라며 "나쁜 선례가 됐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는 사 측의 입장과 반대되는 주장이다. KBS는 지난 3일 "공영방송 프로그램의 MC 교체는 제작진의 자율적인 판단일 뿐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근거 없는 억측"이라는 보도자료를 내 연예인 사찰 관련 김제동 윤도현의 프로그램 MC 하차 외압설을 반박했다. 앞서 윤도현은 `러브레터`를, 김제동은 `스타 골든벨`을 하차했을 때 이를 두고 일각에는 `좌파 연예인 외압설`을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한편 KBS 새 노조(언론노조 KBS 본부)는 공정보도와 김인규 사장 퇴임 등을 요구하며 지난 3월6일부터 총파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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