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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 코너가 2010 남아공월드컵을 소재로 방송한 `남자, 월드컵을 가다①`편이 한국과 그리스의 경기 영상을 사용해 방송사간 마찰이 예상된다.
`남자의 자격`은 13일 `남자, 월드컵을 가다①`편에서 출연진이 남아공 현지와 국내 곳곳에서 진행된 응원전에 참여한 내용을 방송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한국팀의 경기 장면이 사용됐다는 것. 이번 월드컵의 한반도 중계권은 SBS가 독점으로 확보하면서 KBS와 MBC는 보도용 영상 외에는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KBS와 MBC는 SBS가 방송 3사 사장단이 국제 스포츠 이벤트 중계권 구매를 위해 구성한 코리아풀을 깼다며 민형사상 소송까지 한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남자의 자격`은 월드컵 영상을 임의대로 예능프로그램에 사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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