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나이프' 설경구 "의사 역 처음…손 두꺼워 수술 장면 어려웠다"

  • 등록 2024-11-21 오후 5:02:44

    수정 2024-11-21 오후 5:02:44

[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설경구가 의사 연기로 돌아온다.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 & 컨벤션센터(Sands Expo and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2024)’의 ‘하이퍼나이프’ 기자간담회에는 김정현 감독, 설경구, 박은빈이 참석했다.

이날 설경구는 “저도 의사 역할을 처음이라 낯선 직업이긴 하다”며 “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님이 수술방에 들어가서 가기 전 행동부터 들어가서 수술복으로 갈아입는 과정, 수술하기 직전의 행동들을 촬영 현장에 수술 장면 찍을 때마다 끝날때까지 체크해주시고 지적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다 보니까 실제 수술이 아니라, 캐릭터에 맞게 하고 싶으면 조언도 해주시고 그렇게 촬영을 해서 잘 수술 장면은 마무리된 것 같다”며 “저는 어려웠던 장면은 처음 수술 장면을 촬영했을 때가 제일 힘들었다. 제 손이 두껍고 손가락도 두껍다. 섬세하지 못해서 이 손으로 핀센 잡고 수술을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박은빈은 “리얼리즘도 잘 챙겼고 이렇게 하면 된다, 안된다를 정확하게 코칭을 받으면서 했고 드라마적으로 허용되어야하는 부분들은 서로 협의를 하면서 했다”며 “저는 손가락이 가늘고 얇다. 대역을 쓸 수 없어서 제가 직접 하면서 ‘제가 한 장면이 화면에 나가도 되는건가요?’ 걱정하면서 했다. 자문해준 교수님이 수련생이나 저나 큰 차이가 없을 거라고 힘을 줘서 색다른 경험으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공개되는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일련의 사건으로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과 두뇌싸움을 담은 메디컬 스릴러다. 배우 설경구 박은빈 윤찬영 박병은이 출연한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싱가포르에서 20일, 21일 콘텐츠 쇼케이스 행사를 열고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공개한다. 전 세계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작품 예고편 및 독점 영상 공개를 비롯해 디즈니에서 공개될 새로운 한국 및 일본 콘텐츠를 소개하며 미국과 아태지역의 정상급 글로벌 스타들 또한 함께한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500여 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행사 참석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아태지역 12개국이며 미디어만 400여 명(한국 110 일본 60여 명)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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