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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 요정’을 넘어 ‘콘셉트 퀸’이다.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강렬한 변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지금껏 유아를 수식하는 단어가 ‘몽환’이었다면, 이제부턴 ‘퇴폐’를 추가해야 할 듯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크하면서도 성숙해진 비주얼로 갈아입은 유아는 킬힐을 신고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능숙하게 소화해냈다.
14일 오후 6시 공개된 유아의 첫 싱글앨범 ‘보더라인’(Borderline)은 2022년 11월 발매한 미니 2집 ‘셀피시’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자신의 강한 의지로 현실과 꿈의 경계를 허물고 그 꿈에 닿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앨범은 더욱 주체적이고 강렬한 음악과 콘셉트로 돌아온 솔로 아티스트 유아의 아이덴티티와 음악적 색채를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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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힙하다. 비트는 귀에 착착 감긴다. 멜로디 라인은 듣는 내내 마성의 매력을 뿜어낸다. 유아의 유니크한 음색은 곡의 느낌을 배가시킨다. 묵직하면서도 힘 있는 보컬, 속삭이듯 내뱉는 노랫말이 곡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이야기하듯이 독특하게 흘러가는 보컬 플로우와 어떤 모습이라도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자존감을 높여 주는 가사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곡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유아의 보컬과 풍부한 표현력이 돋보이며 자유롭지만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 ‘슈팅 스타’(Shooting Star)까지 총 3곡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