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생애 첫 '20홈런-20도루' 달성…리그 역대 56번째

13일 잠실 두산전서 6회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
역대 유격수 6번째 기록…LG 23년 만에 경사
  • 등록 2022-09-13 오후 8:54:34

    수정 2022-09-13 오후 9:23:07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오지환(32·LG 트윈스)이 프로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1사 1,2루 LG 문성주 타격 때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홈으로 들어온 3루 주자 오지환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지환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오지환으 두산 투수 이승진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이후 후속타자 문보경의 타석에서 이승진이 2구째 커브를 던진 틈에 2루를 훔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23홈런-19도루를 기록 중이던 오지환은 이로써 20도루 고지를 넘기며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LG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이래 처음이다. 2016시즌에는 20홈런을 때려냈으나 도루가 3개 모자라 도전이 좌절된 바 있다.

이는 KBO리그 역대 56번째 대기록이다. 유격수 중에서는 이종범(1996~1997년), 강정호(2012년), 김하성(2016, 2020년)에 이어 6번째에 해당한다. 특히 LG 소속으로는 이병규(1999년) 이후 23년 만이자 역대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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