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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가 4일 오전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감독 테일러 쉐리던) 화상 기자회견에서 작품의 매력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5일 개봉하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소방대원 한나가 두 킬러에게 쫓기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한나 역의 졸리는 킬러들의 추적과 산불을 피해 소년을 구해야 하는 인물로 분해 오랜만에 액션 연기를 펼친다. 졸리는 “격투 장면을 찍은 지가 오래됐다”며 “다시 몸을 쓰고 액션을 할 수 있어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졸리는 배우로서뿐 아니라 인도주의 구호 활동가로서도 유명하다. 그의 사회적 참여가 작품을 선택함에 있어 영향을 미치기도 하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들처럼 저 역시 제 삶에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늘 고민한다”며 “이 영화에서 다른 사람을 구하는 한나 역을 만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졸리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배우기도 하다. 그는 2010년 영화 ‘솔트’ 홍보 차, 아들 매덕스의 대학 진학 차 한국을 찾으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또한 개봉을 기다리는 마블영화 ‘이터널스’에서 마동석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졸리는 “(코로나로 휴학 중인) 매덕스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고 제게 알려주기도 한다”며 “한국에 있는 것도 좋고 향후 한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마동석에 대해 “재능 많은 좋은 동료이자 친구”라고 치켜세운 뒤 “제가 한국영화에 등장하거나 한국영화 연출에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