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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은 23일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이 위원장과 홀리오 마글레오네 회장 명의의 공동 발표문을 발표하고 “대회 참가등록 마감일인 6월12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우리는 북측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섭 위원장과 홀리오 회장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기치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이다”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이번 수영대회를 통해 체육이 정치와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체육을 통한 교류와 소통이 곧 평화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에서 언급된 ‘남과 북이 국제경기들에 공동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한다’는 약속이 광주에서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는 내년 도쿄올림픽 수영 종목 출전권의 43%가 배정돼 있고, 남과 북이 단일팀을 구성하면 대회 개최국으로 인정받아 모든 종목의 참가 기회가 열린다”며 “광주세계수영대회가 북과 남의 체육인 간 화해와 단합을 다지고 우리 민족의 기개를 과시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고 역설했다.
이용섭 위원장과 홀리오 회장은 “광주시민과 지구촌 가족들은 북측의 참가로 이번 대회가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대회로 개최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이번 여름에 인류평화와 대화합의 장이 광주에서 열리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다시 한 번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을 정중히 초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