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희, WKBL 첫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 대기록 눈앞

  • 등록 2019-03-05 오후 4:11:40

    수정 2019-03-05 오후 4:11:40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둔 우리은행 임영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리은행 맏언니 임영희(39)가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임영희는 4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개인 통산 599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오는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 출전하면 여자프로농구 최초의 600번째 경기 출전을 이루게 된다.

임영희는 마산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9년 신세계 쿨캣 여자농구단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이후 ‘2000년 겨울리그’ 단 한 시즌을 제외한 전 시즌을 소화하며 성실함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2009~10시즌부터 10시즌 동안 단 4경기만을 결장하면서 선수로서 완벽한 자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임영희는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2012~13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 달성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2012~13시즌에는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2013~14시즌에도 챔피언 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2017년에는 WKBL 창립 20주년을 맞아 실시된 여자프로농구를 빛낸 12명의 선수 ‘GREAT 12’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참고로 임영희에 이어 최다 경기 출전 2위는 신정자(은퇴)로 586경기를 뛰었다. 3위는 변연하(은퇴)로 545경기에 출전했다. 신정자와 변연하 모두 은퇴를 한 상태라 임영희의 기록을 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역 선수로는 곽주영(35·신한은행)이 515경기에 나와 임영희의 뒤를 따르고 있다. 은퇴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전체 4위에 해당한다.

한편,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통산 600번째 출전 대기록을 세우게 될 아산 홈경기에서 특별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선 우리은행 선수들은 6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이벤트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다. 2쿼터 종료 후 하프타임 때는 임영희의 과거 활약상을 담은 영상물 시청과 함께 시상식이 진행된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에게 황금열쇠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당일 경기를 관전하는 팬들에게 이벤트 유니폼 100벌을 나눠준다. 경기 종료 후에도 선수단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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