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지난 2월 20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단체 팀 추월 스피드스케이팅 준준결승전 관련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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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왕따’ 논란에 휩싸였던 김보름(25·강원도청)이 심리적 불안 증세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김보름의 매니지먼트를 맡을 예정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15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지금까지 나온 얘기는 모두 사실이다”면서 “김보름이 12일 고향인 대구에 내려갔다가 어머니의 권유로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았고, 심리적인 불안 증세를 보여 3~4일 정도 입원치료를 받으라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결과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며 “안정을 취하면서 치료를 받으은 다음 일요일 쯤 퇴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보름은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박지우(20·한국체대), 노선영(29·콜핑)과 함께 출전했다가 ‘왕따 논란’에 휩싸였다. 경기에 진 뒤 가진 인터뷰에서 패배의 책임을 동료인 노선영에게 떠넘기는 듯 했고, 이 장면을 본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김보름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지만,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어 자신의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빙판 위에서 큰 절을 하며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서울에 머물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