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시' 최다니엘 3년만 스크린 복귀.."좋은 무기로 돌아왔다"

  • 등록 2013-10-28 오후 12:38:40

    수정 2013-10-28 오후 12:38:40

배우 최다니엘이 28일 서울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열한시’(감독 김현석)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권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최다니엘, 좋은 무기가 됐다.”

배우 최다니엘이 김현석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최다니엘과 김현석 감독은 영화 ‘열한시’로 3년 만에 재회했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으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 압구정 CGV에서 열린 ‘열한시’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김현석은 “최다니엘이 ‘시라노 연애조작단’에 출연했을 때는 시트콤 ‘하이킥’ 촬영 때문에도 만히 바빴다”며 “이렇게 재미있는 친구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이 많이 여유가 생겼고 연기도 다듬어졌더라”면서 “아주 좋은 무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다니엘은 ‘열한시’에서 기술보다 사람, 미래보다 현재가 소중한 이성적인 물리학자 역할을 맡았다. 광기 어린 천재 물리학자 역의 정재영과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연구원 김옥빈과 연기했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예고영상에서 최다니엘은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래에 비해 자유롭게 연기하는 스타일”이라는 정재영과 “무엇을 하든 거침이 없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는 스타일”이라는 김옥빈의 평가 속에 호흡을 맞췄다.

‘열한시’는 드라마 시장에서 트렌드를 이끌었던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작품. 타임머신이라는 매개로 각기 다른 물리학자들의 시간여행을 둘러싼 갈등을 그렸다. 천재 물리학자이자 광기 어린 연구원으로 정재영이, 이성을 중시하고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는 물리학자로 최다니엘이,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열쇠를 쥔 물리학자로 김옥빈이 열연을 펼쳤다.

예고영상에서 세 사람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 감정이 극으로 치닫는 열연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24시간 뒤 우리는 죽는다, 운명을 바꿀 기회가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열한시’는 세 사람의 열연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김현석 감독은 “안해봤던 걸 해보고 싶었고 내 방식대로 그려냈다”며 “할리우드 영화에선 만히 봤지만 우리나라에선 오랜만에 보는 것들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타임머신을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실존하는 이론을 바탕으로 연구진들의 숱한 회의를 반복했다. 타임 머신이 제작돼 현장에 왔을 때가 배우들과, 제작진이 현장에서 가장 큰 감격을 느꼈을 때라는 전언이다. 11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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