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평창스페셜올림픽, 성화합화식으로 분위기 UP

  • 등록 2013-01-28 오후 6:42:25

    수정 2013-01-28 오후 6:45:07

사진=권욱 기자. 평창 설원을 밝힐 동계스페셜올림픽 성화가 2개코스로 나뉘어 국내봉송을 한 지 일 주일만에 개최지 평창에서 하나로 합쳐졌다. 28일 강원도 펑창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성화합화식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와 성화봉송단이 성화를 합화하고 있다.
[평창=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성화가 설원을 환하게 밝혔다.

28일 오후 평창국민체육센터에서는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성화합화식이 있었다.국내봉송을 시작한 지 일주일만이었다. 지난 1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태양열로 채화된 스페셜올림픽 성화는 23일 서울에 도착한 뒤 2개 코스로 나뉘어 전국 순회를 시작했고 드디어 이날 한 자리에 모였다.

합화식은 5박6일간 성화봉송의 기록 영상을 상영하며 시작됐다. 이어 50여명의 성화주자들이 전국을 순회한 성화 두 개를 들고 무대에 올랐고 성화가 하나의 불꽃을 이루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랐다.

역사적인 평창스페셜올림픽 개막을 공식적으로 알린 순간이었다. 강원도민 평창군민들은 성화가 무대에 오르는 내내 열화와 같은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 이 장면을 영원히 기억해두고 싶은 도민들의 카메라 플레시도 쉴새없이 터져나왔다. 성화봉송주자들은 물론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강원도민들 모두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됐다.

축하무대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멋진 화합을 만들어냈다. 장애인 어린이 합창단 ‘풀하우스’가 대회 주제가를 부르며 개막식 전야 분위기는 고조됐다. 이어 ‘슈퍼스타K’ 출연으로 인기를 모은 시각장애 가수 김국환, 프로듀서겸 가수 제이큐, 장애인 중창단 ‘빛된 소리’도 무대에 올라 축제의 흥을 돋웠다.

이 자리에는 최문순 강원지사, 이석래 평창군수를 비롯해 700여명의 평창군민과 강원도민, 대회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축사를 통해 “대회 준비에 앞장 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은 전한다.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 여기 계신 성화봉송주자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국을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윌프렌드 렘케(Wilfriend Lemke) UN 특별보좌관이 참석해 반기문 사무총장의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반 총장은 이 메시지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측사를 하게 돼 기쁘다”면서 “글로벌개말 서밋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권익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참가 선수들과 가족들, 자원봉사자들 모두에게 성공적인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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