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임상아, "미국생활중 비·원더걸스 활약 뿌듯"

  • 등록 2009-12-10 오후 6:49:14

    수정 2009-12-10 오후 6:49:14

▲ 임상아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미국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한 탤런트 출신 임상아(36)가 오랜만에 한국땅을 밟은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상아는 "이런 자리가 오랜만이라 굉장히 어색한데 생각보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예상 밖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임상아는 "미국생활 중 뉴욕에서 4년 만에 한번 온 것을 빼고는 10년 만에 한국에 왔다"며 "나를 많이 잊으셨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상 외의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94년 탤런트로 데뷔한 후 가수, 뮤지컬 배우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하다 1999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자신의 이름을 딴 핸드백 브랜드를 론칭한 임상아는 전세계에 25개 매장을 여는 등 디자이너로도 성공했다.

임상아는 "미국으로 가기 전 4년간의 짧은 연예계 생활을 하는 동안은 왠지 팬들이 무섭다는 생각도 했고 그런 부분이 연예계를 떠난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시 연예계에 복귀할 생각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은 디자이너 역할에 충실하고 집중하고 싶다"며 "연예계 복귀는 두고볼 일"이라고 답변했다.

또, "미국생활중 비나 원더걸스의 활발한 활동 소식을 보며 늘 뿌듯했다"며 "한국 방송중에는 '야심만만'을 보며 많은 위로를 받아서 강호동 씨를 만나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때가 되면 한국에서도 브랜드 론칭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한편, 이날 임상아는 입국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 20분 가량 지각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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