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25G 연속 무패 행진…한국, 호주에 3-1승

박주영, 이정수, 설기현 연속골
  • 등록 2009-09-05 오후 9:57:57

    수정 2009-09-05 오후 9:57:57

▲ 결승골을 성공시킨 한국축구대표팀 수비수 이정수(가운데, 사진=김정욱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호랑이가 캥거루를 집어삼키고 포효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호주대표팀(감독 핌 베어벡)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아시아 축구 맹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한국은 5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경기서 전반4분 터진 박주영의 선제골과 이정수(전반20분), 설기현(후반41분)의 추가골을 묶어 전반33분 패트릭 키스노르보가 한 골을 만회한 호주를 3-1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1위간 대결에서 승리해 '아시아 축구 맹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냈으며 2008년 2월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경기(4-0승) 이후 치른 25차례의 A매치 경기에서 무패(12승13무)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아울러 호주와의 역대 전적 또한 21전 6승8무7패를 기록, 백중세에 한 발 가까워졌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박주영이었다. 전반4분 호주 수비수 셰인 스테파누토의 걷어내기 실수를 틈타 볼을 빼앗은 이청용이 위험지역 정면을 파고든 박주영에게 스루패스를 건넸고, 박주영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두번째 골 또한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20분 프리킥 찬스서 기성용이 띄워준 볼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 있던 김정우가 패스했고, 골대 정면에 있던 이정수가 가볍게 발로 밀어넣어 추가골을 얻었다. 이 골은 이정수가 A매치 13경기만에 얻어낸 마수걸이 득점이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33분 위험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내준 프리킥 찬스서 호주 중앙수비수 패트리 키스노르보에게 위력적인 헤딩슈팅을 허용해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넘기며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후반41분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설기현이 헤딩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박주영(AS모나코)과 이동국(전북/후반 설기현으로 교체)을 투톱으로 하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이청용(볼튼/후반 김남일로 교체) 등 프리미어리거들을 좌우 날개로 배치했고, 김정우(성남/후반 염기훈으로 교체)와 기성용(FC서울/후반 조원희로 교체)에게 중원을 맡겼다. 수비진은 김동진(제니트)-이정수(교토상가)-조용형(제주)-이영표(알힐랄) 등 포백라인으로 구성됐으며 이운재(수원)가 골키퍼로 나섰다.

호주 또한 4-4-2 전형을 선보였다. 스캇 맥도날드(셀틱)와 조슈아 케네디(나고야그램퍼스)를 최전방에 나란히 포진시켰고, 마크 브레시아노(팔레르모)-제이슨 쿨리나(아인트호벤)-빈첸조 그렐라(블랙번)-브렛 홀먼(알크마르)으로 허리라인을 구성했다. 디펜스라인은 셰인 스테파누토(노스퀸즈랜드)-패트릭 키스노르보(리즈유나이티드)-마크 밀리건(상하이선화)-제이드 노스(인천)가 왼쪽부터 일자로 늘어서는 포백라인으로 이뤄졌고, 주장 마크 슈워처(풀럼)가 최후방 보루 역할을 맡았다.

아시아의 강호 호주를 맞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허정무호는 10월14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통해 26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하게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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