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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구단 최다연승 타이기록인 12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KIA가 하루만에 다시 불을 뿜었다.
KIA는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3점홈런 포함, 4타점을 몰아친 최희섭의 활약으로 9-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원정 5연승 및 삼성전 5연승을 달리며 8개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60승 고지를 밟았다. 60승4무38패. 반면 삼성은 대구 홈 5연승을 마감했다.
KIA의 힘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KIA는 1회초 홍세완의 3루 땅볼 때 삼성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상현의 우전 적시타를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KIA는 5회와 7회 1점씩 추가했고 8회초에는 김상훈의 2점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번타자 최희섭은 시즌 22호 3점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4월과 5월 7개의 홈런을 때렸던 최희섭은 6월과 7월에 각각 1개, 2개에 그쳤지만 8월 들어 벌써 홈런 5방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선발투수 구톰슨은 5⅔이닝 동안 8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2점으로 막으며 시즌 12승(3패)째를 기록, 김광현 송은범(이상 SK)과 더불어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구톰슨은 지난 7월 8일 LG전 6이닝 2실점 승리 이후 6경기에서 5승을 챙겼다.
반면 삼성은 선발 크루세타가 6이닝 동안 6피안타 6실점(4자책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만약 크루세타가 이겼더라면 올시즌 세 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를 챙길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시즌 5패(8승)째.
한편, 대전구장에선 SK가 한화를 3-0으로 눌렀다. SK 선발 글로버는 8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9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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