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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코미디언 형제 양세형, 양세찬은 평소 우애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양세형은 “코미디언 선배님들을 제외하고, 저희 기수 중에서 세찬이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형이 아닌 개그계 선배로서 후배이자 동생인 양세찬을 코미디언 중 원탑으로 인정했다.
이어 그는 끔찍이 아끼는 동생 양세찬의 갑상선암 소식에 충격을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는다. 양세형은 “세찬이가 암에 걸렸다고 얘기했을 때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그런데 거기서 나까지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 세찬이가 더 놀랄 것 같아서 ‘너 보험은 들었지?’ 하면서 장난을 쳤다”라며 동생을 위해 일부러 아무렇지 않은 척 속 깊은 위로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한편, 양세형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그는 “알고 보니 아버지가 김창완 선배님과 같은 서울대 출신이시더라. 공부를 잘하셨지만 도배일과 사업을 하시면서 힘들어하셨던 것 같다”라며 뒤늦게 알게 된 아버지의 속사정에 대해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양세형은 힘들었던 시절 번아웃과 공황장애를 경험한 적 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예전에 한창 바빴을 때 번아웃도 오고, 공황장애를 겪었다. ‘돈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을 웃기는 게 행복해서 이 일을 한 건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한 달에 6일 일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가 한때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만큼 인생의 고비를 극복하고 대세 코미디언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지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오는 1월 10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