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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TV조선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TV조선은 MBN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 두 프로그램이 자사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게 맞다”며 “조만간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TV조선은 지난 2019년 2월 ‘내일은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 ‘내일은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예능계에 트롯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 여파로 지상파를 비롯한 방송가 전반에 ‘트롯’ 경연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잇달아 방영되기 시작했다.
TV조선은 MBN의 두 프로그램이 자사 포맷을 그대로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이스트롯’은 ‘미스트롯’ 및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트롯파이터’는 ‘미스터트롯’ 톱6가 출연하는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사랑의 콜센타’ 포맷을 그대로 표절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방송프로그램 포맷 카피를 둔 방송사 간 법적인 갈등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이번 TV조선의 대응이 방송가 저작권 이슈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에 대해 MBN 측은 “사실 관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