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구 원정서 선두 탈환 노린다...주니오-조현우, 친정팀 대결

  • 등록 2020-07-09 오후 5:15:51

    수정 2020-07-09 오후 5:15:51

울산현대 공격수 주니오. 사진=울산현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울산현대가 대구FC 원정에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12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4위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에 임한다.

재 7승 2무 1패 승점 23점으로 전북현대(승점24)와 승점 1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이번 라운드에서 선두 도약을 노린다.

울산은 지난 10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4-1 대승을 거둔 반면 전북은 상주상무에 덜미를 잡혀 승점 차가 1점으로 좁혀졌다. 이번 라운드에서 울산이 이기고 전북이 성남FC를 상대로 비기거나 패하면 울산과 전북의 순위가 바뀐다.

이번 경기는 팀 전력의 핵심인 주니오와 조현우의 친정팀 방문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올 시즌 23골로 팀 최다 득점 1위를 기록 중인 울산은 올시즌 치른 10경기 가운데 4득점을 기록한 경기만 세 차례나 된다. 주니오는 시즌 12골로 ‘골무원’의 별명에 걸맞는 활약을 해내고 있다. 지난 인천전에선 울산 입단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주니오 옆에는 ‘특급 도우미’ 김인성이 있다.지난 인천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인성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2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34경기에서 9골 3도움, 12공격포인트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김인성은 이번 시즌 리그 일정의 절반을 소화하기도 전에 포인트 7개를 기록, 다시 한 번 개인 최고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후방에선 조현우가 골문을 든든히 지킨다. 조현우는 1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7골 만을 허용하면서 울산의 승리를 후방에서 지원하고 있다. 대구에서 데뷔하고 작년까지 활약했던 조현우의 울산 이적 후 첫 친정팀 방문인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은 통산 전적에서 대구에 24승 11무 6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도 1승 3무로 앞섰다. 최근 리그 10경기 7승 3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대구FC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브라질 듀오 세징야-에드가 콤비는 물론 김대원, 정승원 등 재능있는 국내 선수들이 상대 수비를 위협한다. 울산으로선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고 해도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상대가 누구든 우리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겠다”며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 내용, 결과 모두 가져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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