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고쿠보 일본대표팀 감독이 에이스 오타니의 호투를 칭찬했다.
고쿠보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한국과 개막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가 6이닝 2피안타의 역투를 펼쳤고 2회 무사 1,2루에서 히라타의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는 행운이 겹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사카모토의 희생플라이 타점과 5회 히라타의 적시타, 6회 사카모토의 솔로 홈런 등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고쿠보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긴장했지만 잘 싸웠다. 오타니가 멋있는 피칭을 보여줬다. 타자들은 여유를 갖고 공격할 수 있었다. 4번 나카무라가 아픔을 참고 출전해줘서 다른 타자들도 평소 실력대로 임할 수 있었다. 선발 이후에 나온 투수는 어려움은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타니를 선발리 일찌감치 낙점한 이유를 두고는 “삿포로돔이 오타니에게 익숙한 곳이기도 했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성적을 냈다. 중간에 한 번도 선발을 바꾸려는 고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한국 선발 김광현을 초반 잘 공략한 것에 대해선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선수인데 인코스만 잘 참으면 된다고 싶었다. 특히 낮은 볼을 참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