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5일 “안현수가 지난 1일부터 스케이팅 훈련을 시작했다. 의학적으로 스케이팅을 하는 데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안현수 역시 “무릎 부상으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다”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위한 훈련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지난 1월16일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훈련하던 중 넘어지면서 펜스에 왼쪽 무릎을 부딪혀 뼈가 부러졌다. 무릎에 고정핀 2개를 박는 수술을 받은 안현수는 무리하게 재활훈련의 강도를 높이다 부상 부위에 염증이 발생해 훈련을 중단하는 시련을 겪었다. 안현수는 지난 7월 고정용 핀 가운데 1개를 제거하는 재수술을 받았고 수술 부위가 아물고 핀을 뽑아낸 자리에 뼈가 자라나면서 조심스럽게 훈련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