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재기의 ‘날’ 갈았다...8개월 재활 끝

  • 등록 2008-09-05 오후 10:08:46

    수정 2008-09-05 오후 10:08:46

[경향닷컴 제공] 올해 초 무릎뼈가 부러졌던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3·성남시청)가 8개월여의 치료를 끝내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안현수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5일 “안현수가 지난 1일부터 스케이팅 훈련을 시작했다. 의학적으로 스케이팅을 하는 데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안현수 역시 “무릎 부상으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다”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위한 훈련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현수의 재수술과 재활을 맡은 김n송 유나이티드 정형외과병원의 송준섭 박사는 “재수술 부위의 상처는 완전히 아물었고 핀을 뽑아낸 자리의 뼈도 차오르고 있다”며 “현재 양쪽 다리 근육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11월 정도면 예전처럼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현수는 “연말에 예정된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표 선발전을 목표로 스케이팅과 체력훈련을 병행하고 있는데 정말 중요한 게 내년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인 만큼 무리하게 훈련 강도를 끌어올리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안현수는 지난 1월16일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훈련하던 중 넘어지면서 펜스에 왼쪽 무릎을 부딪혀 뼈가 부러졌다. 무릎에 고정핀 2개를 박는 수술을 받은 안현수는 무리하게 재활훈련의 강도를 높이다 부상 부위에 염증이 발생해 훈련을 중단하는 시련을 겪었다. 안현수는 지난 7월 고정용 핀 가운데 1개를 제거하는 재수술을 받았고 수술 부위가 아물고 핀을 뽑아낸 자리에 뼈가 자라나면서 조심스럽게 훈련을 재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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