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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블로그에 새 음원을 공개하면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 것 같아 그랬어요”
록그룹 트랜스픽션의 새 앨범 전곡을 온라인에 불법 유포한 사실을 경찰에 자백한 한 학생의 범행 의도가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입 재수를 준비하고 있는 만 19세의 이 여학생은 트랜스픽션의 정규 3집 '레볼루션(Revolution)’ 발매를 3일 앞두고 P2P에서 다운 받은 트랜스픽션의 전곡을 인터넷 블로그에 불법 유통한 사실과 이유를 지난 13일 서울 마포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와의 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이 학생은 음원 전곡을 올려 놓은 블로그에 ‘다운이 안되면 연락 주세요’라는 대범한(?) 글을 올려 놓기도 했다. 음원 불법 유출에 대한 네티즌들의 도덕 불감증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라 볼 수 있다.
한편, 17일 이 학생과 만난 트랜스픽션 소속사 관계자는 이 학생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고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인 점을 감안해 법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고 사과문을 받아 그룹 공식홈페이지에 개제하는 선에서 이 사건을 마무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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