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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을 우승을 차지했던 정진화는 도쿄올림픽에서 대표팀 후배 전웅태와 뜨거운 동료애를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당시 전웅태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을 차지했고 정진화는 마지막까지 메달 경쟁을 펼치며 4위에 올랐다.
이후 정진화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4위을 차지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KBS 해설위원을 맡아 후배들을 응원한다.
파리올림픽 근대5종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6시부터 시작한다. 펜싱·수영·승마·사격·레이저런 중 남자 개인전 펜싱 랭킹 라운드로 첫 스타트를 끊는다. 도쿄올림픽 남자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전웅태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오후 9시 30분부터는 여자 국가대표 성승민, 김선우가 ‘근대5종 퀸’에 도전한다.
이어 “도쿄 때와는 다르게 90분 안에 모든 경기가 진행된다. 선수들이 빠르게 회복하며 다음 종목에 맞게 마인드 셋을 바꿔야 할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을 잘 컨트롤하고 경기에 몰입할 수 있게 신경 쓰면 좋을 것 같다”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또한 “올림픽은 꿈의 무대인 만큼, 무게감과 부담감도 있을 것”이라며 “경기 자체에 집중하고 본인만의 리듬이 깨지지 않게 신경 써준다면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응원했다.
아울러 “선수들이 조금 더 빛나고 축하받을 수 있게 많은 코멘트를 준비하겠다”며 “생각만 해도 벅차다. 해설하러 파리에 오는 길에도 내 근육들이 마치 경기를 치르는 사람처럼 긴장도 되고 설레더라”라는 첫 올림픽 해설 소감을 밝혔다.
정진화는 “근대5종은 ‘반전의 반전의 반전’ 같은 결과가 있는 종목이다”며 “그 과정 속에서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겨내는 모습을 주의 깊게 보신다면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근대5종의 매력 포인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