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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은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히라노 미우(일본)를 상대로 마지막 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동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여자 단식에서 1승만 더 거두면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추가한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단식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4년 아네테올림픽에서 유승민의 남자 단식 금메달과 김경아의 여자 단식 동메달이 마지막이다. 신유빈이 결승에 진출하면 20년 만에 단식 경기에서 메달을 추가한다.
둘의 최근 대결에선 천멍이 이겼다. 신유빈은 지난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8강에서 천멍과 대결해 1-4로 졌다.
신유빈이 준결승에서 천멍을 제압하면 결승에서는 쑨잉사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패하면 동메달을 놓고 3위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상대는 하야타 히나(일본)이 될 전망이다.
한일전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신유빈은 1~3게임을 내리 따내면서 손쉬운 승리를 예고했다. 그러나 4게임을 7-11로 내준 데 이어 5게임 8-11, 6게임 9-11로 져 마지막 게임까지 이어졌다.
7게임의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10-10 듀스 상황에서 1점씩 주고받아 11-11이 됐고 그 뒤 신유빈이 내리 2점을 따내면서 극적인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 단식 준결승은 2일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